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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에 불이 나면 흔히 골든타임을 5분으로 잡습니다.

그만큼 초기 진화가 중요하단 얘기지만, 소방차가 제때 도착하기 힘들 정도로 도로 폭이 좁은 곳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자체 진압이 우선인데요,

곳곳에 배치된 골목 소화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도로에 주차된 차들 사이로 소방차가 간신히 지나갑니다.

2km가 채 안 되는 거리였지만, 골든타임 5분을 넘겨 도착했습니다.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해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소방차는 10분이 넘어 도착했습니다.

역시 좁은 진입로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만 이렇게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이 700곳이나 됩니다.

100가구 이상이 밀집한 동넵니다.

모든 골목길의 폭이 3m가 채 안 돼 소방차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유선환(서울시 용산구) : "길이 좁아서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니까 항상 불안한 (마음은) 갖고 있었다고..."

따라서 이런 곳에서 불이 나면 초기 자체 진압이 우선입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만 개의 골목 소화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도 눈에 확 띄게 바꿨습니다.

빨간색을 배경으로 한 투명 플라스틱 함에 소화기를 넣어 사람 눈높이 위치에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심형섭(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장) : "골든타임을 놓쳐서 화재가 연소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을 하게 되면은 소방차 10대보다도 더 큰 효과를 보게됩니다.”

다만 화재 규모가 크거나 뜨거운 열기로 접근하기 힘들 경우 자체 진화보다는 대피한 뒤 소방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