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억새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_내기 스타의 주인은 누구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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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수수나 콩 같은 곡물로 만드는 바이오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억새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보다 더 크게 자란 억새들이 바람에 물결칩니다.

보통 억새보다 두 배나 더 큰 거대 억새입니다.

트랙터로 수확한 뒤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거대억새 1톤에서 백80리터의 바이오에탄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천6백CC 승용차에 넣으면 3천 킬로미터 이상 갈 수 있는 양입니다.

익산 웅포면과 용안면을 아우르는 금강 둔치에 조성된 거대억새 단지는 넓이만 백80만 제곱미터,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시범단지의 수확량은 4천 톤. 해마다 12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웅(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 : "현재 실험 수준에서 벗어나서 파일럿 플랜트 규모로 상업화 직전 단계까지 시설을 구축하여 가동중에 있습니다."

옥수수나 콩 같은 식량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고, 관광자원이나 친환경건축자재 등으로도 쓰여 농민들도 반기입니다.

<인터뷰> 유초순(익산 용머리권역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저렇게 수확해서 부산물로 자원 재활용도 되고 주민들이 참여하면 소득사업으로 마을로 돌아가니까 그런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어.."

쓸모없던 억새가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